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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클럽 특검법’ 검찰, 박영수 특검 압수수색 구속영장 청구

멋진기레기굥 발행일 : 2023-08-02

이재명 대표 표적으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뭉개고 있던 ‘50억 원 클럽’ 의혹의 당사자 중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시작했습니다. 돈의 흐름을 추적하면 대장동 개발 특혜는 쉽게 규명될 것인데 전혀 돈 흐름 추적 않는 검찰 대신해 돈의 흐름을 수사할 특검 도입 법안을 상정하자, 검찰이 부랴부랴 50억 클럽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박영수 특검 압수수색 구속영장 청구

박영수 전 특검

‘50억 클럽 특검법’ 수사

‘50억원 클럽’은 대장동 사업을 주도한 김만배 씨가 사업에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50억 원씩 주기로 한 사람들의 목록이 나오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대장동 사업을 도와줘서 보은해야 한다고 언급된 인물이 박 전 특검과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권순일 전 대법관 등입니다. 이들 50억 원 클럽 의혹은 이 사건 핵심 물증으로 꼽히는 ‘정영학 녹취록’에 모두 담겨 있었습니다. 

 

박영수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일하던 2014년, 김만배씨 등 민간사업자들의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 준비를 도와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대장동 관계자로부터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사업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담당 금융기관으로 우리은행을 내세워주는 조건으로 양 변호사를 통해 200억 원의 대가를 약속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한다. 또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서 부국증권을 배제하도록 도와준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 해결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수사 당시, 주임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과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통해 사건을 무마했다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주장이 담긴 음성파일도 있습니다. 

 

2011년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었던 윤석열은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 주임검사로 대장동 사업가에게 1155억 원가량의 불법 대출을 알선한 조 씨를 상대로 계좌 추적까지 벌였지만, 참고인 조사만 하고 그를 돌려보냈습니다.

 

당시 조씨의 변호인은 박영수 전 특검이었고, 검사 시절부터 박 전 특검과 윤석열 검사가 친분이 두터웠기 때문에 윤석여 검사가 ‘봐주기 수사’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남아 있습니다.

 

커피나 한잔하고 오라

부산저축은행 부실 대출 조사 당시 피의자 조 씨에게 ‘야, 형님(박영수)이 그랬는데 커피 한 잔 마시고 오란다’ 그러니까 진짜로 (조 씨가 검찰에) 갔더니 (조 씨한테) 커피 한 잔 주면서 ‘응, 얘기 다 들었어. 들었지? 가 인마’ 이러면서 보내더래”라며 “박 아무개 검사가 커피, 뭐 하면서 몇 가지를 하더니 보내주더래. 그래서 사건이 없어졌어”라는 녹취록은 검사실에서 커피 마시고 해결된 일은 유명한 에피소드로 돌고 있습니다. 

 

박영수 전 특검 1차 압수수색

대장동 사건 수사 초기였던 지난 2021년 11월과 2022년 1월 박 전 특검을 두 차례 불러 조사한 뒤, 사실상 수사를 이어가지 않았습니다.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을 받으며 50억 클럽이 확인된 듯 하였으나 검찰은 곽상도 전 의원을 재판에서 무죄라는 면죄부를 줬습니다. 몇 년 일하고 50억 퇴직금 받은 것을 모두 의아해했지만 검찰은 증거를 제출하지 못하며 법원이 50억 원 뇌물 혐의에 대해서 곽 전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하게 한 것입니다.

 

이후 국민적 공분이 일자 검찰은 수사팀을 보강하고, 50억원 클럽 의혹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재차 수사하는 모양을 만들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이재명 대표 수사의 1/10 1/100 만 노력을 해도 이런 결과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 주장합니다. 

 

‘50억 클럽’ 박영수 前특검 구속영장 기각

지난 6월 30일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본건 혐의의 주요 증거인 관련자들의 진술을 이 법원의 심문 결과에 비추어 살펴볼 때 피의자의 직무 해당성 여부, 금품의 실제 수수 여부, 금품 제공 약속의 성립 여부 등에 관하여 사실적, 법률적 측면에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현시점에서 피의자를 구속하는 것은 피의자의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한다고 보이는 바 현 단계에서는 구속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라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양재식 전 특검보에 대한 구속영장도 비슷한 이유로 기각했습니다. 

 

지난 2월 법원이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 원 뇌물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이후 ‘50억 클럽’ 수사에 면죄부를 주려는 노력의 결과 아니냐는 비난에 직면하게 된 것입니다. 

 

구속영장 재청구…"증거 보강했다"

검찰 관계자는 "보강 수사를 통해 혐의 내용 전반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 보강이 이뤄졌다"며 "구속 사유가 명확히 존재해 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첫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보강수사를 진행해 청탁 금지법 위반을 추가하였습니다.
박 전 특검이 2019년 9월~2021년 2월 딸 박모씨와 공모해 김 씨로부터 11억 원을 받았다는 혐의입니다.

박 전 특검의 딸은 2016년 6월부터 2021년 9월까지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며 약 6000만 원의 연봉을 받으면서 대여금 명목으로 11억 원, 화천대유에서 분양받은 대장동 아파트 시세 차익 8~9억 원, 퇴직금으로 받기로 한 5억 원 등 약 25억 원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과 딸의 공모관계가 명확하게 인정되는 부분을 중심으로 혐의를 구성했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망치로 휴대폰 부순 박영수

박영수(71) 전 특별검사가 정치권에서 '50억 클럽 특검' 논의가 본격화하자 증거인멸 및 말 맞춘 것으로 보고 있으며 증거 인멸 과정에서 망치를 사용해 자신의 휴대전화를 부수기까지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휴대전화를 폐기한 시점으로 올해 2월16일을 특정하고 있습니다. 

 

또 최측근 양재식(58) 전 특검보의 사무실 직원이 사용하던 노트북 컴퓨터가 압수수색 닷새 전 포맷됐고, 사무실 자료도 미리 정리된 것으로 파악하고 이 역시 국회에서 특검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던 시기와 맞물립니다.

 

박영수 전 특검의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8월 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입니다.

 

추가 압수수색

검찰은 박 전 특검의 딸과 부인 등을 추가 압수수색하고, 측근인 양재식 변호사와 딸을 불러 조사하는 등 보강수사를 진행 이후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입니다.

 

박영수 전 특검 쪽은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하거나 금융 알선 등을 대가로 금품을 받거나 약속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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