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사과 “욕설·내로남불 죄송"

그 동안 소신발언으로 큰 호응 받아온 김희철은 인터넷 라이브 방송에서 음주 상태에서 소신을 넘어 욕설 발언을 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몇 일 지나 김희철 사과가 나오면서 일단락 되는 듯 하지만 지나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어 욕설 전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김희철 사과 “욕설·내로남불 죄송..학폭 발언은 잘못 없다”

아프리카TV 최군의 라이브 방송 출연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라이브 방송 중 저속한 표현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김희철은 지난 10일 아프리카TV 최군의 라이브 방송에 출연하여 학교 폭력 문제와 일본 불매 운동, 특정 사이트 등을 거론하며 욕설을 사용하는 등 거친 방송 진행이 있었습니다. 방송 당시 김희철은 술에 취한 상태로 방송에 임했으며 과격한 욕설을 거침없이 내뱉는 등 지나치게 거친 언사로 논란이 됐습니다.

 

 

 

최군KoonTV

 

이날 술에 취해 방송 내내 저속한 표현을 쏟아내던 김희철이 일본 불매 운동을 폄하하고, 두 차례 술자리 폭행 시비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인을 옹호하는 등 실언을 남겼습니다.

 

논란 발언 속에도 그가 학교 폭력 가해자를 비난한 부분만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당시 김희철은 학폭 가해자들을 강하게 비난하며 "학폭에 연예인이 어디 있냐" "학교 폭력한 XX들은 X쓰레기"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방송 후폭풍이 거세지자 김희철은 13일 사과문을 내고 "제 생각의 옳고 그름을 떠나 거친 욕설과 저속한 표현들을 남발하고, 내로남불 모습 보여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고개숙였습니다.

 김희철 사과 글 전문

다음은 김희철 사과 글 전문.
 
제 생각의 옳고 그름을 떠나 거친 욕설과 저속한 표현들을 남발하고, 내로남불 모습 보여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또 한번 제가 만든 논란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팬 여러분들께 가장 죄송하네요. 이번 일을 마지막으로 앞으로는 어떠한 논란에도 엮이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학교폭력과 특정 사이트에 대해 욕한건 아무리 돌이켜봐도 전 잘못 없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다만 그는 "학교폭력과 특정 사이트에 대해 욕한건 아무리 돌이켜봐도 전 잘못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2019년 일본 불매 운동

2019년 일본 불매 운동을 언급하며 "센 얘기인가? 2019년도인가 일본 불매 운동이 있을 때 내가 X까라고 했던 게, 그게 너무 말 같지도…"라며 수위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당시 최군은 당황한 듯 "형님, 잠시만요"라고 말리며 황급히 마이크를 음소거로 전환했다.

 

2019년 NO JAPAN 운동은 일본이 우리나라 반도체 시장을 붕괴 시키기 위해 반도체 필수 소재 수출을 금지한 시기로 당시 일본은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며 우리나라의 경제 구조를 무너터리려 했었던 사건입니다. 당시 극우 유튜브들은 일본이 정밀 소재, 부품, 재료를 공급하지 않으면 1년을 못 버틴다며 일본과 화해해야지 불매운동은 국가를 망하게 할 것이라는 주장이 더 많았던 시기 였습니다. 외교부 외교관의 일본 방문 시 창고에서 응대하고, 일본 공군이 해군 군함에게 위협 비행을 하는 등 매우 적대적 언사와  행동으로 우리나라를 흥분 시켰지만 정부의 냉철한 대응으로 잘 넘긴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일본 공연과 음반 판매로 큰 수익을 올리고 있었던 엔터산업에는 양국의 적대적 대치가 불편했을 수는 있겠다 싶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오타쿠로 규정하며 일본에 옹호적인 입장을 보여온 김희철의 여전한 소신으로도 볼 수 있지만, 당시 국제 무역 분쟁이 불거지고 있던 상황과 일본의 일방적인 조치에 대한 국내의 반감을 고려한다면 사려깊지 못한 발언이라는 의견이 대중들 사이에서 지배적 입니다.

 

김희철은 JTBC '아는 형님'의 고정 패널이자 디즈니+(플러스) '핑크라이',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에서 메인 MC를 맡는 등 진행과 게스트를 오가며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욕설 파장이 더 길어진다면 방송에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우려되어 재발 방지 약속과 같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준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