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조형기 ‘만취 뺑소니·사체 유기’ 징역5년 파기환송 후 집행유예

조형기 ‘만취 뺑소니·사체 유기’  징역5년

탤런트 조형기의 음주사고

 

배우 조항의 아들, 조형기의 비극적인 사건과 그 후 경위가 다시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1991년 8월 4일 저녁, 연기자이자 방송인인 조형기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32세 여성을 사망에 이르게 했습니다. 이 사고 후 조형기는 사망사고를 일으키고 사고 현장에서 12m 떨어진 곳에 시신을 유기한 후 차에서 자다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6%이었습습니다. 사고 7시간이 지난 음주 측정에서 나온 수치입니다.

 

음주 뺑소니 사망사고 대법원 파기 환송 후 집행유예

 

조 씨에 대한 1심 재판부의 판결은 징역 3년형이었습니다. 그러나 조 씨는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형량을 더 높인 징역 5년으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 씨는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면서 국선 변호사에서 전관 변호사로 변호인을 교체했습니다. 그의 변호인은 "조 씨가 시신 유기를 하지 않았다. 시신 유기는 제3자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원의 감정 결과는 조 씨의 오른쪽 손목과 무릎에 피가 묻고, 차량 전조등에 피해자의 살 조각이 묻어 있음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법원은 조 씨의 심신미약을 인정하지 않고 죄명을 바꾸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결과적으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환송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검찰은 기존의 ‘특가법상 도주 차량 혐의’ 대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및 시체 유기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했습니다.

그러나 파기환송심에서는 조 씨가 피해자 유족과 합의하고 있으며,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집행유예 이후 행보

이 사건은 당시에는 인터넷이 발달하지 못했고, 언론에서 보도하지 않으면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조형기는 1993년에 집행유예 조치로 출소한 뒤, MBC 베스트극장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그는 이후 광고에도 출연하며 대중들의 인식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사랑을 그대 품안에

 

1993년 3월, 집행유예 조치로 출소한 조형기는 단 한 달도 지나지 않은 3월 19일에 MBC 베스트극장의 드라마 "사과 하나 별 둘"로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이어 최민수와 고현정이 주인공으로 나온 드라마 "엄마의 바다"와 차인표와 신애라가 주인공으로 나온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 캐스팅되었습니다. 1994년에는 카스맥주와 오리온의 엑서스 광고에 출연하여 데뷔 이래 처음으로 광고에 출연했습니다. 이를 통해 조형기는 활동을 재개하며 다시 연예계에 발을 내딛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 인터넷의 발달로 옛 신문 다시보기 기능으로 인해 이 사건은 재조명을 받았습니다. 

그의 전적과 대중의 인식 사이의 간극은 큰 충격을 주었으며, 그의 이미지는 새롭게 조명을 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대중들은 과거의 사건과 현재의 이미지를 재평가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음주방송과 방송펑크까지

전파견문록

 

전파견문록 녹화장에 음주상태로 30분이나 늦게 나타나 현장 분위기를 악화시켰고, 녹화 중에는 부적절한 단어를 내뱉었습니다. 이에 제작진과의 갈등이 시작되었는데, 조형기는 "점심 먹으면서 반주 2~3잔을 한 것뿐이고 방송에서 문제를 일으킨 것도 아니라는데 너무한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이전에도 음주로 인한 제작진과의 갈등이 있었다고 모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어서, 12월 5일에는 사전 통보 없이 MBC 일요일 밤에 녹화를 펑크내었고, 7일과 8일에는 SBS 좋은 아침 생방송에도 아무런 양해나 통보 없이 불참했습니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 세 프로그램 모두 대체 출연자를 투입하여 일정에 큰 혼란을 초래했습니다. 이러한 사태로 조형기는 음주방송과 방송펑크로 논란을 빚었습니다.

조형기의 사건은 과거와 현재의 대중문화와 인터넷의 역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를 통해 사회적으로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조형기의 TV 하차와 유튜버 활동

 

사건 이후 26년 동안 조형기는 계속해서 방송 활동을 이어갔으나, 2017년에는 MBC의 프로그램인 《황금알》 출연을 마지막으로 방송 활동이 중단되었습니다. 이후, 2020년 1월 6일부터는 "동네형TV" 채널을 개설하여 유튜버 활동을 시작했으며, 주요 컨텐츠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추억팔이였습니다. 그러나 댓글 기능이 모든 동영상에서 금지되어 있었는데, 이는 자신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로드된 모든 영상은 싫어요가 압도적으로 많아지자 2020년 5월 30일을 기점으로 조형기는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조형기는 음주운전 사건 이후에도 방송 활동을 이어가려는 노력을 보였으나, 온라인 활동에서의 부정적인 반응으로 인해 최종적으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