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진압 논란, 운동하던 중3 수갑 피범벅 사과 안해

10대 중학생 '흉기 난동범' 오해로 인한 무리한 진압 논란

 

운동하던 중3 수갑 피범벅 만들어

의정부시에서 발생한 사건에서 흉기 난동범으로 오해를 받은 10대 중학생이 사복 경찰의 과도한 진압으로 전신 찰과상을 입었다는 주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

 

피해자의 부친은 경찰 측의 사과도 없이 자신의 아들이 받은 피해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의정부시 금오동 칼부림 관련 오보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었다.

 

글쓴이인 A 씨는 "사건의 피해자는 중학교 3학년인 제 아들 B 군입니다. 저는 그의 아버지로, 아들이 겪은 끔찍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A 씨는 해당 글에서 자세한 사건 경위와 함께 경찰의 무리한 행동이 자신의 아들에게 미친 영향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관계자들의 입장과 함께 추후 경찰 조사와 해당 사건의 진상 규명이 기대된다.

 

경찰의 무리한 진압 논란... "신분도 밝히지 않고 B군을 붙잡았다"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발생한 10대 중학생 B군의 무리한 경찰 진압 사건이 더욱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사건에 따르면, 지난 오후 10시쯤 의정부시 금오동 부용천 인근에서 검정 후드티를 입은 남성이 칼을 휘두르며 뛰어다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즉시 인근 지구대 인력 및 형사 당직을 포함한 전 직원과 함께 현장으로 출동하여 CCTV 분석 등을 통해 해당 남성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출동한 경찰 2명은 부용천에서 운동 중이던 검정 후드티 착용의 B군과 만났다.

 

B군은 해당 시간에 공원에서 축구를 하던 아이들을 구경한 뒤 다시 러닝을 시작했다. 몇몇 아이들이 B군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기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후 경찰의 행동에 논란이 일고 있다.

B군의 부친 A 씨는 경찰들이 그들의 신분이나 소속을 밝히지 않고, 미란다원칙도 고지하지 않은 채로 B군을 집요하게 추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경찰은 사건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신 찰과상... "살려달라고 소리 질렀지만 수갑을 채웠다"

경기도 의정부시의 논란이 되고 있는 10대 중학생 B군에 대한 경찰의 무리한 진압 사건에 대한 피해자 측의 주장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B군은 경찰이 추적하자 겁에 질려 반대 방향으로 도망쳤으나, 이 과정에서 계단에 걸려 넘어져 사복 경찰들에 의해 강압적으로 제압되었다고 한다.

 

B군의 아버지인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아들이 경찰에게 자신은 단지 중학생이라고 외치며 도움을 청하더라도 경찰은 강압적으로 수갑을 채웠다"라고 전했다.

 

A 씨는 또한 "지구대까지 연행되는 과정에서 아들의 친구들이 나와 그의 무죄를 주장했지만, 그대로 연행되었다"라고 덧붙였다.

 

A 씨는 "아들을 찾아 지구대에 도착했을 때, 그의 전신은 찰과상과 멍으로 가득했고, 피도 흘리고 있었다"라며 강압적으로 제압한 사복 경찰 팀장의 태도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현하였다.

 

"사건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음에도 팀장은 본인 팀원이 다쳤다며 나서고, 적절한 사과나 설명 없이 대처했다"라고 A 씨는 주장하였다.

 

이 사건에 대한 경찰의 공식 입장과 조사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중학생 B군 사건, 아버지 A씨 "아이는 정신적 충격에 휩싸여"

 

의정부시에서 발생한 중학생 B군에 대한 무리한 경찰 진압 사건의 피해자 측의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 A 씨는 경찰들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경찰 측은 사건 확인을 이유로 사과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B군의 사진과 자극적인 제목으로 꾸며진 SNS 글이 확산되어 가족들의 심정이 더욱 힘들어졌다.

 

A 씨는 "아들은 지금도 정신적 충격을 크게 받아 걱정이 크다. 단순히 집 앞에서 러닝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이런 끔찍한 사건에 휩싸이게 됐다"라고 전했다.

 

또한 A 씨는 "현재의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경찰들은 칼부림 사건의 범인 검거에 큰 압박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의 잘못된 신고로 인한 무차별적인 검거는 미성년자까지 피해를 입힐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사건에 대한 경찰의 공식 입장과 조사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사건의 진상 규명이 시민들 사이에서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