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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장병 월북,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중 월북

멋진기레기굥 발행일 : 2023-07-19

미군장병 월북,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중 월북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판문점

JSA를 견학하던 미국인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미국인 한 명이 북한으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판문점 관리 책임 있는 유엔군사령부 발표를 인용한 미국 언론들은 월북한 미국인이 '트레비스 킹' 이등병이 월북했으며 그는 징계를 받을 예정으로 본국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JSA 경비 책임지고 있는 주한유엔군사령부는 7월 18일 "JSA를 견학하던 미군 소속 트래비스 킹(Travis King) 이병이 이날 오후 3시 27분쯤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월북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평소에는 판문점 북측에는 북한군 경비가 없습니다. 

언론 사진에서 남북한 경비가 동시에 찍히는 경우는 판문점에서 남북회담 등 큰 행사가 있을 때만 북한 경비가 나와서 경계를 합니다.

 

남북 구분이 모호하고 우리측 경비가 잠시 대화 중일 때 판문점 견학 중 쉽게 북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트래비스 킹 이등병 월북

20대 초반으로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가 최근 한국의 감옥에서 풀려났으며 추가 징계를 받기 위해 텍사스주 포트블리스로 이송될 예정으로 공항까지 호송됐으나, 비행기에 탑승하는 대신 갑자기 JSA 견학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JSA 견학 목격자 증언에 의하면 판문점 견학 중  "이 남성이 갑자기 크게 '하하하' 웃더니 건물 사이로 뛰어갔고 투어 가이드들이 그를 뒤쫓았으나 잡지 못했고, 북한 병사들이 이 미군 병사를 구금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장관

로이드 오스틴 장관
로이드 오스틴 장관

유엔사는 "현재 북한이 해당 인원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사건 해결을 위해 북한군과 협의하고 있다"라고 전했으며 로이드 오스틴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 화상회의 뒤 미 국방부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미국 장병 월북 관련 질문을 받고서 "우리 군인 중 한 명이 (공동경비구역을) 견학하던 중 고의로 허가 없이 군사분계선을 넘었다"라고 밝히며 월북은 확인해 줬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우리는 북한이 그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믿고 있으며, 상황을 긴밀히 주시하고 조사하면서 군인의 가장 가까운 친척에게 이 사실을 통보하고, 사건을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판문점에서 남북 구분은 10Cm 정도 높이 턱이기 때문에 누군가 이 턱을 넘어 북으로 가면 남측 경계병이 강제로 끌고 올 수가 없습니다. 눈 앞에 보이지만 어찌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북한군은 없으니 맘대로 활보하며 다녔겠지만 결국 북한군에서 신병을 확보했을 것이란 추정입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카란 장-피에르 대변인
카란 장-피에르 대변인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군이 자발적으로 허가 없이 국경을 넘었다"고 재차 확인한 뒤 "현재 미 국방부가 북한 카운터파트와 이 문제에 대해 대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백악관, 국방부, 국무부, 유엔이 협력해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고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방부가 북한군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그 이상 공유할 것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북한의 접촉

김정은 트럼프 배트남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한과 미국의 대화가 끊겼는데 미국 장병의 월북 사건으로 백악관, 국방부, 국무부, 유엔 모두 협력하여 북한과 접촉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도움 받을 것이 없어서 인지 한국 정부과 협의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미 국방부와 북한군 직접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백악관에서는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는 커트 캠벨 미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미 장병 월북 문제 해결에 관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특정한 개인의 관여 여부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라며 "미 국방부가 북한의 카운터파트와 접촉하고 있다"며  "현재 벌어진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북한군과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가 미국인이라는 사실이 중요하며, 정확하게 그의 신변을 확인하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 역시 "이 사람은 현역 군인이며 국방부가 주무 부서"라면서 "국방부는 북한 관리들과 적절한 접촉을 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런 노력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한국과는 정례적으로 대화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현시점에서 국무부는 북한이나 다른 정부에 연락을 취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월북 미군 장병의 생사 여부

생사 여부는 조사중인 사안이라 밝히며  "해외 미국 국민의 안전은 미국 정부의 최우선 사항"이라면서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할 것"이라만 밝혔습니다.

 

유엔사는 평소 일주일에 4회(화·수·금·토), 한 번에 40명씩 한국인과 미국인 등을 대상으로 JSA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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