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친형 부부 재판

박수홍 친형 네 번째 공판

박수홍 부부

 

3월 15일 박수홍의 친형 박 모씨와 배우자 이 모씨에 대한 네 번째 공판을 열렸습니다.

이날 재판에서 박수홍은 증인으로 출석했으며 검사 측이 피고인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친형과 형수였다"며 과거형으로 답했습니다.

 

법인카드 사용 내역 공방

검찰측은 법인카드 사용 내용을 언급하며 박수홍 씨 본인의 사용인가 확인했고, 박수홍은 친형 부부가 사용한 것이라 답했습니다. 카드 사용처는 태권도 학원, 고급 피트니스 센터, 백화점 상품권등의 사용내역이었습니다.  친형의 자녀나 형수의 여가 활동을 위해 사용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박수홍은 "통장 자체를 (친형 부부에게) 맡겼다. 믿었던 사람들이 자산을 불려주고 있다고 믿었다. 제가 워낙 검소하게 살았기 때문에"라며 "OTP, ATM도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른다. 부끄럽지만 이 사건 전까지는 뭔지 몰랐다. 그만큼 믿었고 당연히 재산을 잘 불려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 이유가) 늘 저한테 '검소하게 살아라, 널 위해서 산다'라고 해왔다"라고 증언했습니다. 

 

백화점 상품권 공방

그리고 백화점 상품권으로 로비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에 대해 "2018년도 영향력 있는 연예인 1위로 뽑혔다. 제가 뭐 하러 상품권을 뿌리면서 로비를 하냐. 상품권을 만들어서 로비를 할 수 없는 32년 차 연예인"이라며 "방송 관계자와 박경림, 윤정수 등 동료들에게도 확인했지만 그런 장면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박수홍은 영원히 검소하게 살았지만 형과 형수는 백화점과 고급 휘트니스를 이용하며 호화로운 삶을 살았다는 것에 배신감을 느낀다는 말로 "저는 죽음의 절벽에서 가스라이팅을 당했다. (과거엔) 사랑하는 가족이라고 생각했는데 괴로움과 지옥 속에 살았다"라며 "지금 이 자리에서 숫자들을 얘기하면서도 이런 범죄 수익금이, 내 출연료를 다 받은 각 법인에서 변호사 비용으로 범죄 수익금이 사용됐다. 어떤 로펌에서, 횡령금을 받아 이 자리에 나와 계시냐"라고 친형의 염치없음을 꾸짖었습니다. 

 

친형과 형수는 경제활동을 한 것이 아닌 박수홍 출연료를 관리하는 회사를 운영했으니 실제 현금흐름은 모두 박수홍을 통해 나온 것이지만 친형과 형수가 각각 법인을 만들어 현금을 다 사용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10년 전 연인 이름 등장

친형 측 변호인이 제출한 증거 자료에는 박수홍의 10년 전 연인 이름이 있었고, 이에 박수홍은 흥분했습니다. 

"10년 전에 결혼하지 못하게 만든 장본인들이다. 이렇게 공개하는걸 이해할 수 없고, 횡령 본질과 상관없이 저를 흔들려는 의도로 보인다"다며

"주식회사 라엘은 제가 홈쇼핑 출연료와 행사 및 광고 등 수익 창출을 하고 있는 1인 기획사다. 메디아붐도 제 평생 방송 출연료가 다 모인 1인 엔터테인먼트 기획사다. 두 회사 모두 제가 유일한 수익 창출자인데, 회사는 형이 전반적으로 운영했고, 매니저, 코디가 있다"며 수익 창출자의 자산이 하나도 없음을 억울해하였습니다.

 

"통장에 3480만 원만 남아있어, 전세보증금을 내기 위해 생명보험을 해지해야 했다."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 '처벌을 강력히 원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박수홍 친형 부부는 지난 공판에서 대부분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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