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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온천 여행 중 ‘히트쇼크’ 사망 주의, 예방법 6가지

멋진기레기굥 발행일 : 2023-02-05

최근 일본 온천 여행 중 '히크쇼크'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사고이지만 일본에서는 한 해 2만명이 온도차 쇼크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겨울 온천 여행에서의 위험 요소인 히트쇼크에 대해 알아보고, 예방법도 살펴 보겠습니다.  

 

일본 온천 여행  중 ‘히트쇼크’ 사망 주의, 예방법 6가지

일본 온천 여행 중 '히트쇼크'

설 연휴 기간 일본 홋카이도로 패키지 온천여행을 떠난 한국인이 불의의 사고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가족 여행 중 76세 아버지가 온천욕을 하다 급격한 혈압 상승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아들(51세)과 호텔 사우나를 이용합니다. 아들이 먼저 사우나를 마치고 아버지를 기다리던 중 온천 내부에서 소란이 일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내부를 확인했는데 아버지가 CPR(심폐소생술)을 받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일본-노천탕
일본의 노천탕 _ 기사와 직접 관련은 없습니다.

 

호텔 관계자들은 모두 고령이라 어찌할 바를 모르고 발만 동동 거리고, 비치된 자동심장충격기는 고장이 나 있었으며, 현지 가이드는 사고 30분 이후에나 도착했으며, 구급차는 신고한 지 40분이 지난 후에 도착합니다. 폭설로 병원에 가는 길도 밀리면서 병원 도착 시간은 사고 발생 후 거의 2시간에 만에 병원에 도착합니다. 결국 병원 도착 후 사망 선고를 받게 됩니다. 

 

현지 경찰은 사망 원인을 심근경색으로 결론 내리지만 주검을 국내로 송환하는 절차는 까다로와 진행이 더디어 결국 일본에서 장례식과 화장을 마칠 수밖에 없습니다. 

 

일본 온천 여행이 급증하며 최근 두달간 온천에서 '히트쇼크' 등으로 사망한 한국인이 3명인 것으로 확인됩니다. 특히 고령자에게 급격한 온도 변화는 치명적인 만큼, 겨울철 온천 여행 계획한 관광객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히트쇼크 예방

히트쇼크는 겨울철의 온천 등에서 급격한 온도 변화가 있는 장소에서 혈압이 크게 변동하여 심장이나 혈관 등에 부담이 가기 때문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고령자 또는 고혈압/당뇨병 등을 앓고 있는 분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히트쇼크는 급격한 온동 변화에 따른 쇼크로  '온도차 쇼크'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히트쇼크-예방
히트쇼크 예방

 

예방 방법

  1. 입욕 전의 탈의실이나 욕실을 따뜻하게 합니다. 
    - 샤워로 따뜻한 물을 받아 입욕전에 몸을 따뜻하게 합니다.
  2. 욕조의 물 온도는 41도 이하로 합니다. 
  3. 식사 직후 및 음주 시의 입욕은 금합니다. 
  4. 입욕 전과 후에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합니다. 
  5. 정신 안정제나 수면제 등의 복용 후에는 입욕을 금합니다. 
  6. 욕조에서 갑자기 일어서지 않습니다.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일본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작년 10월부터 2월 5일까지 일본 온천에서 사망한 한국인은 3명입니다. 지난해 12월에는 규슈 벳푸에서, 올해 1월에는 펫푸와 홋카이도 삿포르에서 각각 1명씩 숨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모두 고령으로 차가운 공간에서 따뜻한 공간으로 이동할 때 혈압이 급상승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으로 이어지는 '히트쿄크'증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 집니다.  

 

일본 내에서도 온도차 쇼크 사고는 11월 ~ 12월 중에 주로 발생합니다. 일본 내 통계자료에 의하면 2022년 2만명 이상이 온도차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2만 명에는 가정집 욕조 내에서의 사망자도 이에 포함되는데, 일본의 주택 단열 성능이 좋지 않아 이러한 사고가 더 잦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이 많은 만큼, 한국인도 히트쇼크 사고를 주의할 필요가 있고, 일본정부관광국의 통계를 보면, 일본이 무비자 자유 여행을 허용한 지난해 10~12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89만 4459명으로 전체 입국자(280만 3146명)의 약 32%로 전체 국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의 히트쇼크는 자주 발생하고 주의사항에 대한 홍보가 잘 되어 있지만 우리나라 여행사의 일본 온천 여행에서 '온도차 쇼크'에 대한 안내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히트쇼크'의 위험성을 알리는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의 이번 사고는 겨울철 일본 온천 여행 시 주의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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