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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SEC 권도형 테라 폼랩스 대표 사기 혐의 기소

멋진기레기굥 발행일 : 2023-02-18

가상화폐 테라 USD(UST)·루나 발행사 테라폼랩스의 공동창업자 권도형 대표가 비트코인 1만 개 이상을 빼돌려 현금화한 뒤 이를 스위스 은행에 예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권도형 대표를 사기 혐의로 기소하였습니다.

 

미 SEC 권도형 테라 폼랩스 대표 사기 혐의 기소

권도형 대표 사기혐의로 기소

권도형 대표
테라 권도형 대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사기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의 SEC에 의한 기소입니다. 권도형 대표와 그가 운영한 테라폼랩스를 증권 거래 등록 및 사기 방지 조항 위반 등의 혐의입니다. 미국의 증권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테라 사태를 일으켜 전 세계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현재는 세르비아에 도피 중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비트코인 1만 개를 빼돌려 현금화한 뒤 이를 스위스 은행에 예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권도형은 스테이블 코인 '테라' 등 디지털자산의 위험성을 알리지 않은 채 투자자들을 상대로 계획적으로 수십억달러 규모의 사기 행위를 벌였다고 주장합니다. 

 

SEC는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는 2018년 4월부터 2022년 5월 스테이블코인 UST로 알려진 테라 USD(이하 테라)와 자매 코인 루나가 붕괴할 때까지 투자자들에게 미등록 증권에 해당하는 디지털 자산을 판매해 수십억 달러를 조달했다"며 위험을 알고도 팔았다는 것입니다. 

 

스테이블 코인

▲ 권도형(왼쪽)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페이스북, 루나 그래프.
▲ 권도형(왼쪽)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페이스북, 루나 그래프.

 

스테이블 코인은 암호화폐 시세 따라 흔들리는 코인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개발된 일종의 파생상품입니다. 코인 가격 급등락 하지 못하도록 통화나 상품 자산을 담보가치로 두는 것입니다. 
테라폼랩 스는 테라를 미국 달러화에 1대 1로 가격을 고정하도록 설계했습니다.

 

테라의 가치가 떨어지면 자매 코인 루나를 팔아 테라를 사들여 테라를 1달러로 유지하도록 합니다. 그러나 지난해 테라의 가격이 1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디페깅' 현상(1대 1 균형이 깨지는 현상) 일 발생하자 루나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는 '뱅크런'이 발생한 것입니다. 그 결과 암호화폐 시가총액 세계 10위 안팎까지 상승했던 테라의 가격은 지난해 5월 1주일 만에 99.99% 폭락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휴지조각이 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만 약 28만명이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라폼랩 스는 UST와 루나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비트코인 약 35억 달러(4조 4467억 원) 어치(8만 394개)를 준비금용으로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트코인이 균형자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비어가기 시작합니다.  균형추 비트코인이 비어가니 스테이블 코인이 유지될 수 없었던 것 아닐까요. 

 

권도형 비트코인 1만개 빼돌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 야후파이낸스 캡처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 야후파이낸스 캡처

 

권도형은 테라 생태계에서 약 1만 개를 비트코인을 빼돌려 이를 수시로 현금화하고, 현금화한 자금은 스위스 은행에 예치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SEC는 권 씨가 지난해 5월부터 주기적으로 비트코인을 현금화해 스위스은행에 예치하고 있으며, 예치한 자금 중 일부를 현금으로 인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도형을 기소한 SEC는 2022년 6월부터 현재까지 권 씨가 스위스 은행에서 약 1억 달러(1,3000억 원) 이상의 현금을 인출했다고 밝혔습니다.

 

SEC는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권씨와 테라폼의 계략으로 최소 400억 달러(50조 원)의 시장 가치 손실이 발생했다”며 “권 씨가 미국의 투자자들을 반복적으로 오도했다”라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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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대표의 행적

 권도형 대표는 테라·루나 사태 발생 직전인 지난해 4월 가족과 함께 싱가포르로 출국했고,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해 세르비아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폴은 한국 검찰 요청에 따라 지난해 9월 권 대표에 대한 적색 수배를 발령했고, 한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권 대표의 여권을 무효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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