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차기 사장으로 낙점된 안형준
안형준 메가MBC추진단 부장이 MBC 차기 사장으로 낙점되었습니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는 사장 후보 2명을 공개 면접하고 투표해 안형준 부장을 신임 내정자로 선임했습니다. 안형준 신임 사장은 23일(목) 열리는 MBC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며 사장 임기는 3년입니다.
MBC 차기 사장으로 낙점된 안형준
안형준 신임 사장 프로필
-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 학사
-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원 수료
- 건국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디지털저널리즘학과 석사
- 2021.~MBC 기획조정본부 메가MBC추진단 부장
- 2018.~방송기자연합회 회장
- MBC 보도국 국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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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보도국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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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보도국 통일외교부 기자
- 2000.~MBC 보도국 입사
- 2008년 미국 스탠포드대학 아시아태평양연구소 방문학자
- YTN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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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기획제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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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정치부 기자
- 1994.~YTN 입사
- 2003.이달의 기자상
- 1998.이달의 기자상
MBC 사장 후보 및 사장 선출과정
MBC 사장 후보자 공모 결과 전현직 인사를 포함해 모두 13명이 지원했었습니다. 지원자 중 정책토론회에 참여할 후보자 3명을 뽑고, 이들은 시민평가단이 참여하는 정책발표회에서 최종 2명으로 압축되고 MBC 관리감독기관이자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에서 최종 사장 내정자를 결정합니다.
2월 18일 개최된 MBC 사장 후보 시민평가단 회의에서 안형준 MBC 기획조정본부 메가 MBC 추진단 부장, 허태정 MBC 시사교양본부 콘텐츠협력센터 소속 국장 2명이 최종 후보자로 선정되고, 박성제 현 MBC 사장은 탁락하게 됩니다.
최종 후보에서 탁락한 박성제 MBC 사장은 19일 페이스북에 “결과에 승복한다. 제도를 탓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성제는 탈세, 횡령, 배임, 노동법 위반, 부실 경영 등으로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온갖 가짜뉴스로 명예를 훼손한 몇 의원의 작전은 성공한듯하다”며 “국회의원이 반복적, 지속해서 허위 비방을 해도 면책특권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습니다.
안형준 단장 내정
2월 21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방문진 회의실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안형준 단장과 허태정 MBC 시사교양본부 국장 등 2명을 공개 면접한 결과 과반을 득표한 안형준 단장을 MBC 사장에 내정했습니다.
안형준 사장 내정자는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 지켜내겠다고 강조하며 "언론은 권력을 가시하고 역사를 기록하고 시민의 권익을 신장시켜야 한다고 배웠다"며 “외풍에 흔들림 없이 대표이사가 맨 앞에 서 있겠다. 보도 책임자가 독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뚫리지 않는 방패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MBC 경영혁신에 대해에서는 “지난해 MBC 본사의 매출은 8602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콘텐츠 유통 수익이 55%로 가장 많고, 광고가 32%로 두 번째, 그 다음이 협찬으로 8.3%”라며 “하지만 해마다 광고 비중은 계속 떨어지고 콘텐츠 유통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인기 드라마와 예능이 더 많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하며 드라마 제작 효율을 높여 콘텐츠 유통을 통한 혁신을 꽤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문호철 "MBC 사장 선임 절차, '원천무효'
문호철 MBC 전 보도국장이 지난 21일 안형준 MBC 기획조정본부 소속 부장이 제36대 MBC 사장으로 내정된 것과 관련, "시작부터 끝까지 위법과 불공정 과정을 거쳐 선정된 내정자는 차기 사장이 될 자격이 없다"며 "MBC 사장 선임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전 국장은 "한겨레 출신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은 불법적인 사장 선임 절차를 강행하는 뻔뻔함을 보였다"며 "이런 방문진이 자질도 능력도 부족한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핵심 인사를 사장으로 낙점한 것", "안 부장이 차기 사장으로 내정된 것은 '짜고 치는 고스톱'이란 말에 걸맞는 결과였다"고 비판하며 문 전 국장은 "이번에 처음 도입된 시민평가단 역시 위법적 소지가 다분하다"고 쓴소리를 이어갔습니다.
MBC 차기사장 앞에 놓인 가시밭길
윤석열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은 미국 순방 당시 불거진 '대통령 비속어 논란' 보도 이후 MBC에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습니다. 그간 감사원 감사,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 국세청 세무조사 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당 정치인들은 민간 기업들을 상대로도 "MBC 상업 광고를 끊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고, 해외 순방시 대통령 전용기 탑승에 MBC 기자를 배제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한마디로 권력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MBC 길들이기에 나선 상황입니다.
안형준 내정자는 권력의 외풍은 단호하게 차단하겠다고 했지만 정부와 여당의 대대적인 공세를 견디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보도국 내부 갈등, 이번엔 풀릴까
이명박 정부 때인 2012년 언론노조 MBC본부가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170일 장기 파업에 돌입하자 사측은 경력 사원을 대거 채용하면서 맞섰다. 사측은 파업 참가 노조원들을 해고하거나 한직으로 보냈고, MBC 보도국을 비롯한 여러 부서에서 구성원들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2017년 MBC 정상화 이후 부임한 전임 최승호 사장과 박성제 사장도 말끔하게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이다.
입사 당시 상황은 다르지만 2001년 경력기자로 MBC에 입사했던 안 내정자도 이런 문제점을 잘 알고 있다. 안 내정자는 "보도국을 중심으로 내부 갈등의 골이 깊다. 경력 사원은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다고들 한다"면서 "공정한 대우, 형평성 있는 인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사내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처지에 있는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하모니박스 설치, 보도국 기자들이 정치부와 경제부 등 여러 부서를 경험해볼 수 있는 인사제 개편 등을 제안한 상태다. 이같은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노조와의 협력도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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