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조언 그룹 신평 변호사, "백재권 신통, 박근혜 몰락 예언"
윤석열 대통령 비선조식 같은 자문 그룹의 한명으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풍수학자 백재권 교수에 대해 언급하며 논란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한 때 자문 그룹 수장으로 알려졌지만 어느날 사라지고 등장하지 않던 신평 변호사는 백재권을 옹호하며 등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조언 그룹 신평 변호사
박재권 교수, 박근혜 대통령 몰락도 예측
신평 변호사는 대통령 관저 이전 과정에서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진 풍수학자인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 몰락을 예측하는 등 통찰력이 대단한 분이다"고 평가했습니다.
7월 25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신평 변호사는 "점을 치는 일이라면 신뢰성에 의문이 있을 수가 있지만 백재권 선생 같은 분은 그런 염려는 안 해도 된다"면서 "백재권 선생을 만나 봤는데 상당한 식견을 갖고 있는 분이더라"라고 말하며 무한 신뢰를 보냈습니다.
과거 에피소드를 몇 개 소개를 했습니다.
"제 친구한테 들은 얘기인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적에 백 선생이 제 친구한테 찾아와서 '박 당선인은 범상으로 앞으로만 나갈 줄 알지 뒤를 돌아볼 줄 모른다. 저렇게 하면 반드시 임기 중에 변을 당할 것이다. 당신은 앞뒤를 항상 돌아보는 오랑우탄상이다. 당신이 들어가서 국무총리를 하면 변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박근혜 정부 초대 국무총리 물망에 올랐던 자신의 친구가 총리로 낙점되었다면 박근혜 탄핵은 없을 것이라는 의미로 친구가 국무총리가 되지 못해 결과적으로 박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게 된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진중권 작가의 분석 '허경영이 더 위'
신평 변호사의 백재권 교수 평가에 대해 진중권 작가는 "허경영씨도 일찌감치 비슷한 말을 했다. 심지어 박 전 대통령 말년에 촛불이 탈 것이라는 말까지 했다"며 신평 변호사가 백 교수를 변호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면서 다시 자문 그룹 활동하려 나서지 말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특히 민간인 백재권 풍수전문가가 공적인 일에 끼어든 것은 국정농단으로 볼 수 있으니 어설픈 변호로 넘어갈 일이 아니니 함부로 나서지 말라고 받아쳤습니다.
진중권 작가는 "허경영씨도 (박 전 대통령이 당선되기) 2년 전에 강연에서 같은 말을 했다. 허경영이 더 구체적인 게 뭐냐면 '말년에 가면 난리가 나.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나와, 길바닥으로' 막 이랬다"며 그런 식으로 따지면 허경영씨가 백재권 교수보다 위에 있다고 비꼬았습니다.
김건희가 무속에 빠지는 이유
또 진중권 작가는 "백재권씨는 사람 얼굴을 갖다 동물에 비유한 관상 전문가로 유명하다. 동물 관상은 유럽에서 200~300년 전에 유행하다 사라진 사이비 과학이다"면서 "재미삼아 보는 건 좋지만 (과학으로 대접하거나 공적인 일에 적용하면 안 된다)"고 결론 정리해줬습니다.
진중권 작가는 건진, 천공, 백재권을 찾는 이유를 설명하며 더 좋은 종교 찾는 이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더 좋은 종교라는 형태가 있는데 거기에서 위안을 찾지 못하고 건진을 찾아가고 천공을 찾아가서 백재권을 찾아간다"
왜 이런 사이비 종교, 무속인을 찾아가냐
"불교도 있고 기독교도 있고 천주교도 그렇고 좋은 점들이 많은데 왜 그런 술사들을 찾아가냐면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며 "보통 종교들은 윤리 코드랑 연결이 돼 있다. 윤리 코드가 같이 있으면 그건 종교고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해 준다. 그런데 저쪽(풍수지리 등)은 그런 게 없다"고 설명합니다.
"제가 볼 때 종교라면 그런 윤리 코드랑 연결돼 있어야 되는 한다"며 "예를 들어서 점 치고 부적 붙이고 이런 것들은 종교 행위가 아니라 미신"이라면서 "신부님이 무슨 부적 주는가. 그런 거 안 한다"고 지적했다.
"그다음에 또 하나는 뭐냐 하면 (풍수지리학을) 한국 전통 사상이다라고 하는데 예전에 유흥준 선생이 청와대가 풍수가 안 좋기 때문에 옮겨야 된다고 얘기했을 때 국힘 사람들이 얼마나 비판을 했는가. 풍수지리로 나라 일을 결정하느냐고. 그랬던 사람들이 지금 와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풍수지리' 전력 방어…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노무현 정부 당시 추진했던 신행정수도 이전 과정에도 풍수지리 전문가들이 참석했던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났다"며 "2004년 발간된 친행정수도백서에는 85명 자문위원단 명단이 있다. 여기에는 풍수지리전문가인 이대우 풍수조경연구소 대표와 김두규 우석대 교수가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도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가 중대사 결정 과정에 풍수지리 전공 민간인을 끌어들인 것이 적절한가'라는 질문에 "누리호 발사하는데 첨단과학의 시대에 성공하라고 고사를 지냈다"고 반발했다.
하 의원은 "풍수는 우리 사회 상식에 가까운 문화로 정착한 것"이라며 "여기에 대해 '공무에 미신을 끌어들였다' 이런 비판은 과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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