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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스님 조계종 전 총무원장 칠장사에서 숨진 채 발견 : 정치성향

멋진기레기굥 발행일 : 2023-11-30

자승 조계종 전 총무원장 칠장사에서 숨진 채 발견

칠장사 화재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에 위치한 칠장사에서 29일 오후 6시 50분경 발생한 화재로 인해 스님 한 명이 사망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이날 밤 11시 24분경, 제33대 및 제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해봉당 자승 스님이 이번 화재로 인해 입적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칠장사 화재
29일 오후 6시 50분쯤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에 있는 사찰 칠장사에서 불

 

화재 발생과 관련하여 경찰은 아직 정확한 신원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지만, 현장 근처에서 자승 스님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되었습니다. 해당 사건에 대해 경찰과 소방 당국은 오후 6시 50분경 칠장사에서 발생한 불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여성 신고자에 의해 최초 알려졌습니다. 

 

소방 선착대는 오후 7시 8분 현장에 도착했으며, 약 40분 후인 오후 7시 47분경 절 내부 요사채에서 사망자가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은 유서의 작성 과정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종합하여 사망자가 자승 스님인지 여부를 면밀히 확인할 예정입니다. 스님의 사망 원인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으나,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한 수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이 심하게 훼손되어 육안으로는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정확한 신원 파악과 화재 원인, 타살 여부 등을 밝히기 위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자승스님의 유서

경찰에 따르면, 자승 스님의 승용차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문서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문서에는 "칠장사 주지 스님께, 이곳에서 세연을 끝내게 되어 민폐가 많았소"라는 문구와 "경찰분들께 검시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연을 스스로 끊었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자승 스님은 스스로 세상과의 인연을 마감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되었습니다.

 

이 유서가 발견된 사실은 자승 스님의 갑작스런 사망에 대한 사건의 해석에 중요한 단서가 되었으며, 경찰은 이 문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사건의 경위를 더욱 심도 있게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 사건은 사회적으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경찰의 추가적인 조사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승스님의 의혹과 최근 행보 

조계종 내외에서는 최근까지도 종단의 발전과 중흥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던 자승 스님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자승 스님은 조계종의 미래와 발전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욕을 보이며 공개적으로 포부를 밝혀왔기 때문입니다.

자승 스님

 

특히 지난 10월 31일 동국대에서 열린 중앙종회 의원 대회에서 자승 스님은 "10년 후를 대비해야 한다"며 조계종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천주교서울대교구가 2027년에 개최할 세계청년대회를 언급하며, 불교도 세계 불교 청년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제안하고, 달라이 라마를 초청할 계획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고려할 때, 자승 스님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화재 당시 칠장사 경내에 있었다고 알려진 승려 4명의 소재를 추적 중이며, 유서가 작성된 정확한 시점을 규명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종교계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경찰의 수사 결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승스님의 과거와 업적

자승 스님은 지난 10년 이상 조계종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최고의 지위에 올랐습니다. 1954년 춘천에서 태어난 스님은 1972년 해인사에서 지관 스님에게 사미계를, 1974년 범어사에서 석암 스님에게 구족계를 수지했습니다. 그의 은사는 조계종의 제30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정대 스님입니다.

 

총무원장 취임



1980년대부터 조계종의 총무원 주요 보직과 중앙종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대표적인 사판승으로 성장했습니다. 자승 스님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중앙종회 의장을, 그리고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제33대 및 제34대 총무원장을 역임했습니다. 퇴임 후에도 상월결사 회주, 불교광장 총재, 동국대 건학위원회 총재, 봉은사 회주 등 다양한 중요 직책을 맡아 조계종의 주요 의사 결정 과정을 이끌었습니다.

과거 정치적 파벌 다툼이 심했던 조계종에서 자승 스님이 중앙종회 의장과 총무원장을 맡으면서 파벌이 사라졌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종단 내 권력이 자승 스님에게 집중된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자승스님 취임사


상월결사는 2019년 자승 스님과 다른 스님들이 위례 신도시 건설 현장에서 겨울 3개월 동안 수행을 시작으로, 국내 순례와 인도 부처님 성지를 도보로 순례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이 인도 순례를 마치고 돌아온 후, 자승 스님은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3월 23일 귀국한 후 조계사 회향법회에서 그는 성불보다 부처님 법을 전하는 것을 강조하며 전법 캠페인을 선언했습니다. 이후 전국 교구본사에서는 대학생과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전법 캠페인이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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