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관저 검토 '천공' 아닌 풍수지리가 백재권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서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재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수사에서 '천공'의 개입은 허위라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지난해 3월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풍수지리가이자 관상가인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가 방문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천공 '한남동 윤군참모총장 공관' 방문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의 전언

 

대통령 관저 검토 '천공' 아닌 풍수지리가 백재권

천공 아닌 풍수지리가 백재권 교수

백재권 풍수지리가

중앙일보 취재에 의하면 "수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관저 부지를 둘러본 이는 천공이 아니라는 것이 확인됐다"며 "관저 부지를 다녀간 이 중에서 유일하게 길게 수염이 난 이는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 한 명뿐"이라는 고위 관계자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4월 '천공이 방문했다'는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의 의혹에 대해 지난해 3월 한 달 치 육군참모총장 공관 CCTV를 전수 조사한 결과 "천공을 발견하지 못했다"라고 발표한 적이 있었습니다. 수염 난 외부인이 있었지만 발표하지 않았으며 천공의 방문은 군인이 아닌 일반의 방문을 문제 제기 한 것이었기 때문에 지난해 3월 발표는 백재권 교수 방문을 숨기려는 의도가 아니었나 의심받고 있습니다. 

 

대통령 관저 풍수지리학자 선정

역술인 천공은 공식적인 학위가 없기 때문에 천공의 풍수지리 조언 무속에 빠지는 것이 되고 천공과 달리 백재권 교수는 풍수지리학 석·박사이자 교육학 박사 과정을 수료한 해당 분야 전문가이기 때문에 대통령 관저 선정을 결정하는데 조언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될 것이 없다 주장입니다. 

 

관저 이전 상황에 관여하 여권 관계자도 "우리 전통문화인 풍수지리학적 관점에서 견해를 듣기 위해 해당 분야 권위자인 백 교수의 관저 후보지 방문을 요청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무속인 천공이 아니라는 보도가 나오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각에서 천공이 국정 운영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는 것처럼 '허위 무속 프레임'을 씌워 온 것에 대해서는 유감으로 생각한다"라고 발표하며 풍수지리 전문가 백재권 교수의 방문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부승찬 국방부 전 대변인

부승찬 대변인 책 권련과 안보

 

경찰은 백재권 교수가 천공처럼 긴 수염을 길게 기르고 있어, 부승찬 전 대변인에게 전달한 군 관계자들이 착각하고 윗선으로 보고가 전해졌을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고 발혔으며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12일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부 전 대변인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부승찬 대변인의 책 [권력과 안보] 책에 의하면 2022년 4월 1일 서욱 국방부 장관과 미사일 전략사령부 개편식에 동행한  부승찬 대변인은 화장실에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을 만났고, 남 참모총장으로부터 믿기지 않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말씀드릴 것이 있다:며 화장실로 이동하는 부승찬 대변인을 뒤쫓아온 남 전 총장이 "얼마 전 OOO과 천공이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라고 전합니다. 

 

이 말을 들은 부승찬 대변인은 반신반의하며 "긴 수엽에 도포 자락을 휘날리고 다니는 천공이 사람들 눈에 쉽게 뛸 텐데 글게 가능하겠느냐"라고 반문하자 남 전 총장은 "공관 담당 부사관이 무슨 의도로 내게 허위보고를 하겠느냐"며 확신에 찬 어투로 답합니다.

 

국방부를 떠난 부승찬 전 부대변인은 유력 육군 인사에게 크로스 체크를 합니다. 그 인사는 천공이 타고 온 차량이 무엇이고, 색깔이 어떻고, 누가 동행했는지 등 남 전 총장보다 더 구체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백재권 풍수지리가

2023.06.08 인터뷰 내용

 

백재권씨의 주장은 같은 값이면 명당을 좀 생각하고 들어가라 그러면 여러분들이 똑같이 노력을 했을 때, 똑같은 시간을 투자했을 때 돌아오는 어떤 재물이나 성과가 겁나게 크다며 같은 조건이면 명당에 살면 더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지금 국운이 좋은 상태라고 합니다. 

 

[백재권 칼럼] "윤석열 '생가 터'는 명당, 山勢·水勢 모두 좋다"

백재권 “윤석열 당선 예측… 국운(國運) 상승” 

 

백재권은 윤석열 당선을 예측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면 국운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는데 현재 우리나라 상황을 봤을 때 문재인 정권과 비교하여 나아 진 것이라고 하나도 없고 취임 이후 단 한 번도 수출이 증가하지 않았고, 무역 적자에 사회 갈등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관저 공사를 아는 지인이 한다거나 서울-양평 고속도로 이슈처럼 개인 사리사욕을 챙긴 정황만 넘치고 있는데 이것도 최악을 피한 차선이란 이야기인지 궁금합니다. 백재권 교수는 국방부 공관으로 옮겨야 한다고 했는데 외교부 공관으로 옮겨 나라가 이렇게 되었다는 이야기인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민주당은 지금이 풍수 전문가가 궁궐터를 정해주던 조선시대냐며, 중대한 국정사안인 관저 이전을 풍수지리가 조언을 듣고 결정하는 게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떳떳했다면 천공 개입 의혹이 터졌을 때 왜 숨겼습니까? 대통령실은 왜 지금 침묵하고 있습니까?"

 

국민의힘김민수 대변인

국민의힘은 백 씨가 풍수지리학계 최고 권위자라 의견을 참고했지만, 관저는 경호,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며, 백 씨의 의견과 달랐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