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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S(알프스) 처리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처리장치 원리

멋진기레기굥 발행일 : 2023-07-14

후쿠시마 핵폐기물 처리의 핵심은 알프스입니다. 인간이 아무리 잘 만들어도 한계가 있는 것이 분명하지만 일본정부를 믿는 사람들은 먹는 물 수준으로 정수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어떤 원리로 오염수를 추리하기에 먹는 물 수준으로 정화가 가능한지 알아보겠습니다. 솔직히 먹는 물 수준으로 정화가 되었는데 왜 바다로 방류해야 하는지는 아직도 의문입니다. 한국정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방관하거나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의 선택도 의아하고 찬성하는 한국정부도 이상하고, 방관하는 미국 정부도 한심하긴 합니다.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옹호발언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ALPS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처리장치 원리

1. ALPS(알프스) 처리 수 처리 과정

ALPS는 원전 오염수에 있는 각종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장비입니다.

오염수를 정화해 바다로 방류하려는 일본 정부가 구상하고 개발하고 검증하고 운영하는 장비로 오염수 해양 방류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체계입니다. 알프스 장비가 방사성 물질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는 전재에서 짜여진 방류 계획이기 때문에 알프스 장비 원리를 아는 것은 안전성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알프스(다핵중제거설비)를 단순히 말하면 정수기와 같은 원리입니다. 핵폐기 오염수를 정수기로 통과시키면 깨끗한 물이 되어 먹을 수 있고, 수영할 수 있다는 원리입니다. 

 

알프스 처리수 과정 개념도
후쿠시마 원전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 과정

비슷한 예로 화장실 하수구 물을 코웨이 정수기를 통과시켜 깨끗하게 만들면 마실 수 있고, 밥해 먹을 수 있다는 주장과 유사합니다. 아직 듣지는 못했지만 수치만 신봉하는 과학자나 코웨이 관계자는 이렇게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ALPS(알프스)는 스위스 기업인 ‘RWE AG’사가 개발한 다핵종 제거설비입니다. 비유하면 코웨이 같은 기업이죠.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폭발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 전에서는 매일 170톤씩 발생하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를 저장탱크에 보관 중입니다.

지하수의 유입을 막았지만 빗물 세첫수 등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지금도 매일 100여 톤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매일 100여톤 오염수를 계속 저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저장탱크를 만들어야 하는데 귀찮은 것입니다. 더 만들어 보관하면 되지만 계속 만드는 것이 귀찮으니 저장탱크를 더 만들지 않고  비우고 다시 채우는 전략으로 전환하자는 것입니다.

 

2. ALPS(알프스) 장치 모든 방사성 물질 제거 가능한가

현재 일본에서 사용되고 있는 알프스 장치는 어느 정도의 성능을 가지고 있는지 검증된 바는 없습니다. 일본 도쿄전력에서 삼중수소를 제외한 모든 핵종을 제거할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언론은 앵무새가 되어 삼주수소의 위험에 대해서만 언급하고 있습니다. 과거 도쿄전력의 거짓말 이력으로 봤을 때 믿을 수 없는 발표이기도 합니다.

 

알프스 장치를 처음 고안해 사용한 프랑스의 경우 노르망디 르아그 핵 재처리시설에서 사용하면서 99.9% 핵종을 제거한다고 소개했지만, 정작 해당 지역에서 소아백혈병 환자가 다수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993년 라아그 핵 재처리시설 반경 35km 내에 거주하는 청소년(25세 미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총 23건의 백혈병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인구 10만 명당 2.99건으로 타 지역 평균(1.2건) 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특히 2017년 후쿠시마 지역 언론이 ALPS의 핵종 제거 통계가 심각한 오류가 있어 조작이 의심된다고 보도한 후 도쿄 전력이 조사에 나서 처리수의 70% 이상에서 주요 방사능 핵종들이 기준치보다 10~100배 이상 검출됐다는 점을 뒤늦게 확인하는 등 신뢰에 금이 간 상태입니다. 단지 우리나라 정부와 기자들만 삼중수소를 제외한 모든 핵종을 완벽히 제거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쿄 전력 측은 부랴 부랴한 차례 더 또 나오면 또 ALPS 처리를 한 후 방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재처리하고 재처리하여 핵종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재처리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모기장으로 물을 정수하고 또 정수하고 또 정수해도 최종 결과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원전 기술 전문가 출신인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는 "지금 원자력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이라면 ALPS를 믿었다간 큰일이 난다고 얘기한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도쿄전력을 비롯한 원자력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은 이론적으로 설명합니다. 문제없다고!

 

3. ALPS(알프스) 검출 방사성 물질

후쿠시마원전앞바다
Fish/seaweed monitoring points

ALPS(알프스) 처리수 속에는 세슘-137, 스트론튬-90 등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이 다량 검출됐다고 합니다. 특히나 수소 동위원소인 트리튬이라는 핵종은 반감기가 12.3년으로 매우 길어 체내에 축적될 경우 배출되지 않고 몸속에 남아있습니다.

또한 반감기는 짧지만 피폭량이 많은 세슘-137 역시 위험합니다.

실제로 체르노빌 원전 사고 때 방출된 방사선 양의 1억 배 이상 높은 수치였다고 합니다. 실제 일본 언론들도 ALPS로 오염수를 정화한 후에도 루테늄(ruthenium)이나 스트론튬(strontium) 같은 방사성 물질은 상당수 제거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ALPS는 삼중수소를 제외한 세슘-137, 스트론튬-90 등 62개의 핵종은 여러 번 반복적으로 재처리하면 국제 규제기준 이하로 제거할 수 있다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삼중수소는 바닷물로 삼중수소 농도를 희석하면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4. 기준치 180배 세슘 우럭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우럭에서 기준치의 180배나 되는 1만8천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고 밝혔고 이 우럭이 잡힌 곳은 원전 1∼4호기 바다 쪽 방파제로 둘러싸인 곳으로, 지난 4월에도 이곳에서 붙잡힌 쥐노래미에서 1천200 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된 바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g0y70IG3jY 

 

 

도쿄전력은 항만 밖으로 물고기들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그물망 등을 설치

 

우럭에서 세슘이 검출되었는데 우럭이 나가지 못하게 그물망을 설치했다고 하니 안심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 아무리 바보 멍청이라도 우럭이 문제가 아니라 우럭이 먹고 자란 바닷물과 바다 환경을 우려해야 합니다. 

일본 도쿄전력과 한국정부는 후쿠시마 우럭이 우리 바다로 올 일이 없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한심하기 짝이 없네요. 

 

중금속 물질도 희석해서 버리면 처음에서 환경에 영향이 없는 듯하였으나 먹이사슬로 축적되어 인간의 삶을 파괴한 이력이 있습니다. 방사성 물질은 중금속과 차원이 다릅니다. 중금속은 총알과 같아 많이 먹은 사람만 중독을 일으키고 문제가 발생하지만 방사성 피폭은 광범위하고 DNA 변이를 일으키고 대대손손 유전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라는 점 꼭 기억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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